31 Dec, 2011

가슴 꽈악 차오르는 겨울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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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근사한  하루를 마감하고

무심결에 뒷문을 열었는데

밝은 달이 환하게 다가온다  

초생달도 반달도 아닌 반의 달이다.

보기드물게 맑고 훈훈한 정말 가슴이 꽈악 차오르는 겨울

혼자 즐기기는 미안한

그래도 생각해 나들이 나와 놀자며 반기는 구나

_ _ _ _ _ _

내가 물었다

이랑 같이 나오지…별은 어디있니

그러면 내가 달 하고 너는 별 하고

아니면 별 이던 달 이던 맘데로  하고

그래서

소꿉장난도 치자

세상사 돌아가는 이야기도 하고

그간 못했던 태권도 이야기도 같이하고

그러다 기분 내키면 임마 ~ 술한잔~ ~

추억의 북경의 흥얼거려 보는데

별은 내별인데... 노래도 해보는데

별은 지금 킬리만자로 베이스캠프 하늘 가까운 곳 어딘가에 가고 없다

가슴 꽈악 차오르는 겨울 밤

달빛에 내 마음은 취해 있는데

맘에 들게도 이 놈은 내가 가는데로 따라 다닌다.

어느덧 집에 도착하였다.

그리고는 살그머니 담너머 어귀로 물러선다.

그러더니 나더러 쉬라..잘자라... 손짓 하는구나

정말 가슴이 꽈~악 차오르는 겨울 밤이다.

2011년 12월30일

이 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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